[공지] 김제형 미니앨범 <사다리꼴> 공개
[Release]
김제형 New EP <사다리꼴> 2024. 12. 31. 화요일. 18:00 (KST) Release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에 공개되었습니다.
-
이번 미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했던 단어는 변화였습니다.
'달라진 나'를 과시하는 의미의 '변화'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연속선상에서 변화를 지그시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살다 보니 시간은 칼로 무를 베듯 잘리는 것이 아니라, 끈끈하게 엉겨 붙어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와 충분히 대화를 나눠본 적 있냐고 했을 때 그러지 못했던 순간들이 번번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과거에 대해서는 그것을 소화하지 못하고 담 넘듯 지나왔던 것 같습니다.
불현듯 제가 좋아하지 않았던 과거의 제 모습이 지금도 재생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싶을 만큼 부끄러웠던 것도 같습니다.
가릴 수 없는 부끄러움도 한가득 끌어안은 채로 미래로 가야 할 텐데 말이죠.
생활 속에서도 켜켜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저와 제 주변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어떤 시간은 미해결된 과제처럼 남아 있기도 하고, 어떤 시간은 선명한 행복을 선사해 주기도 하며, 어떤 시간은 희뿌옇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을 마주할 수 있는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아득해지지만, 이제는 바람으로만 남겨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상했던 것은 변화에 대해 꾸준히 생각해 보다가 '사다리꼴'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제멋대로의 시간이 각자의 꼭짓점으로 달려가다 멈추게 되면 꼭 사다리꼴이 될 것만 같았습니다.
사다리꼴은 좀 웃긴 모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과 모양에서도 묘하게 위트가 깃들어 있는 것 같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게 되면 시치미 뚝 뗀 체 다른 모양으로 눈앞에 나타날 것도 같습니다.
지금 제 앞에는 사다리꼴이 있습니다. 모자도 될 것 같고, 지붕도 될 것 같으며, 혼자서도 잘 돌아다닐 것 같습니다.
당신의 사다리꼴은 어떤 꼴을 그리고 있나요? 실은 당신과 당신의 사다리꼴에게 힘주어 안부를 묻고 싶었습니다.
[Youtube Music] 김제형 <사다리꼴>
https://music.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lhyxzcerAVP_F_f0-zpjYQh7b0loKfV6g&si=ebFHeOprto43x18H
[Melon] 김제형 <사다리꼴>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1681100
[Bugs] 김제형 <사다리꼴>
https://music.bugs.co.kr/album/4112094
[genie] 김제형 <사다리꼴>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5904116
[FLO] 김제형 <사다리꼴>
https://www.music-flo.com/detail/album/432573805/albumtrack
[VIBE] 김제형 <사다리꼴>
https://vibe.naver.com/album/32508385
[Spotify] 김제형 <사다리꼴>
https://open.spotify.com/album/4Rfk9mNulkwmt1dHkcJDZE?si=2otwkJNvSrmDM6K5aEwT-g
[Apple Music] 김제형 <사다리꼴>
https://music.apple.com/kr/album/trapezoid-ep/1786941440
[Release]
김제형 New EP <사다리꼴> 2024. 12. 31. 화요일. 18:00 (KST) Release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에 공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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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했던 단어는 변화였습니다.
'달라진 나'를 과시하는 의미의 '변화'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연속선상에서 변화를 지그시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살다 보니 시간은 칼로 무를 베듯 잘리는 것이 아니라, 끈끈하게 엉겨 붙어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와 충분히 대화를 나눠본 적 있냐고 했을 때 그러지 못했던 순간들이 번번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과거에 대해서는 그것을 소화하지 못하고 담 넘듯 지나왔던 것 같습니다.
불현듯 제가 좋아하지 않았던 과거의 제 모습이 지금도 재생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싶을 만큼 부끄러웠던 것도 같습니다.
가릴 수 없는 부끄러움도 한가득 끌어안은 채로 미래로 가야 할 텐데 말이죠.
생활 속에서도 켜켜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저와 제 주변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어떤 시간은 미해결된 과제처럼 남아 있기도 하고, 어떤 시간은 선명한 행복을 선사해 주기도 하며, 어떤 시간은 희뿌옇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을 마주할 수 있는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아득해지지만, 이제는 바람으로만 남겨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상했던 것은 변화에 대해 꾸준히 생각해 보다가 '사다리꼴'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제멋대로의 시간이 각자의 꼭짓점으로 달려가다 멈추게 되면 꼭 사다리꼴이 될 것만 같았습니다.
사다리꼴은 좀 웃긴 모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과 모양에서도 묘하게 위트가 깃들어 있는 것 같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게 되면 시치미 뚝 뗀 체 다른 모양으로 눈앞에 나타날 것도 같습니다.
지금 제 앞에는 사다리꼴이 있습니다. 모자도 될 것 같고, 지붕도 될 것 같으며, 혼자서도 잘 돌아다닐 것 같습니다.
당신의 사다리꼴은 어떤 꼴을 그리고 있나요? 실은 당신과 당신의 사다리꼴에게 힘주어 안부를 묻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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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Music] 김제형 <사다리꼴>
https://music.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lhyxzcerAVP_F_f0-zpjYQh7b0loKfV6g&si=ebFHeOprto43x18H
[Melon] 김제형 <사다리꼴>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1681100
[Bugs] 김제형 <사다리꼴>
https://music.bugs.co.kr/album/4112094
[genie] 김제형 <사다리꼴>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5904116
[FLO] 김제형 <사다리꼴>
https://www.music-flo.com/detail/album/432573805/albumtrack
[VIBE] 김제형 <사다리꼴>
https://vibe.naver.com/album/32508385
[Spotify] 김제형 <사다리꼴>
https://open.spotify.com/album/4Rfk9mNulkwmt1dHkcJDZE?si=2otwkJNvSrmDM6K5aEwT-g
[Apple Music] 김제형 <사다리꼴>
https://music.apple.com/kr/album/trapezoid-ep/178694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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